‘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문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이러한 여성 범죄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2013년부터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아래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 ’여성안심지킴이집’ , ‘여성안심택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성범죄예방서비스 중 ‘여성안심택배’서비스가 도입
3년차 총 누적 이용자 5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오는 6 월부터 기존 120개소에서 16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의 역이나 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택배 신청시 배송지를 안심택배보관함의 주소로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 후 택배도착 알림문자를 받은 시민은 원하는 시간대에 본인의 휴대폰 번화와 문자로 전송된 인증번호로 보관함을
열어,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실제 안심택배서비스에 대해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고, 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았다. 또한, 서울에 거주중인 20-40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택배보관함의 이용실태와 이용자들의 건의사항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먼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http://woman.seoul.go.kr/) 를 방문해 근처 안심택배보관함의 위치를 확인했다. 온라인쇼핑몰에 택배 수령지를 집 근처에 위치한 안심 택배 보관함으로 설정한 뒤, 배송메모에 안심택배보관함을 이용할 것임을 한번 더 입력했다. 이틀 뒤, 택배보관함으로 부터 택배가 도착함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었다. 해당 택배보관함이 있는 곳을 방문, 문자메시지의 인증번호와 휴대폰번호를 누리고 택배를 수령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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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보관함 방문 전 까지의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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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보관함 방문 후 수령과정 |
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 과정 자체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으나, 택배 보관함을 찾고 보관함의 위치에서 몇가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보관함의 위치가 지도상에 명확히 나와있지 않을 뿐더러 보관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도 설치 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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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다 |
안심택배보관함의 주소는 '상계역 자전거 대여소' 였다. 실제 위치는 자전거 대여소 옆에 설치되어있었고, 보관함 옆 크지 않은 글씨로 '택배보관함'이라고 글씨가 적혀있었다.
뿐만 아니라, 보관함의 위치는 당현천 상부로, 평소 노숙자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지만, 주변에 안전을 위한 CCTV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보관함의 위치나 주변 환경이 여성들이 저녁시간 이후에 택배를 찾으러 갈 경우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 |
| 노숙자들의 주 이용통로인 계단과 다리 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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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있지 않다 |
그렇다면 설문조사의 결과는 안심택배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을까. 서울에 거주중인 20대 25명, 30대 17명, 40대 8명,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서비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있다’가 18%(9 명), ‘없다’가 82%(41명)라고 응답했다. ‘있다’라고 응답한 응답자에 한에서 이용한 경험의 유무에 대해 ‘경험한 적이 있다’가 45%(4명), 경험한 적이 없다’가 55%(5명)라고 응답했다. 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에 한해 심층 질문을 진행했고, 응답자의 대부분이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응답했다. 서비스의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택배보관함이 외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있다’, ‘택배보관함의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 ‘택배기사가 택배보관함 이용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등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성안심택배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고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택배보관함의 위치와 개수, 홍보부족으로 인한 문제 등이 건의사항으로 지적되었다.보다 구체적인 건의사항을 알아보고자, 추가적으로, 인터넷의 각종 블로그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에 게시된 건의사항을 분석해 보았다.
네이버 블로거 '노을지는눈' 의 안심택배서비스를 이용하려했으나 실패한 후기 ( http://blog.naver.com/youngchance/60203370313 )를 포스팅 한 글을 참고했다. 택배사와의 마찰로 인한 서비스 불편후기로, 인지도가 낮아 택배기사가 알지 못하고 모든 택배사를 교육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과 역내에 위치한 보관함의 경우 택배 운송차량을 주차하기가 어려워 배송을 꺼려했다고 한다. 다른 이용자들의 인터넷 건의사항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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